중동지역 최초 건립된 한국형 첨단 온실
용수 20% 절약, 생산량 25% 증가 등에 수요 확산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이호승 정책실장은 17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최초로 건립된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을 방문했다.
한국-UAE 양국은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농업기술 협력 및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 조성을 추진했고 지난해 10월 UAE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ADAFSA) 알쿠와이타트 연구센터에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 건립을 완료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 시공이 간편한 연동비닐형 온실의 연구, 시설제조 및 설치, 운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 온실은 2142㎡(6연동) 규모로, 세계 최초의 연동비닐 온실 구조이며 증발기에서 발생되는 응축수와 작물 재배 후 배출되는 폐양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물을 20% 이상 절약 가능한 구조이다.
'AI스마트팜' 농작물 시험재배 현장[사진=광주도시철도공사]2022.01.06 ej7648@newspim.com |
고온 극복을 위해 열차단 필름, 포그 시스템, 뿌리부 냉방 등 복합적인 냉방 패키지 기술을 적용, 기존 휴작기간 5~6개월을 3~4개월로 단축하여 25% 이상의 생산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UAE는 중동지역의 지하수 감소로 물 사용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다.
이호승 정책실장은 "양국 간에는 스마트 온실 외에도 사막벼, 대추야자, 가축케어 총 4개 분야의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첨단 농업기술이 중동·신남방·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 대외 경제협력 및 식량안보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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