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광주 아파트 붕괴' 사흘째,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 "눈도 오는데…"

기사입력 : 2022년01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3일 11:00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가만히 있어도 얼어죽을 추운 날씨잖아요. 눈도 오는데…"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사흘째를 맞은 13일 6명의 근로자 중 1명도 구조하지 못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 11일 사고가 발생한 오후부터 사고 현장 인근에 설치된 천막에서 사흘째 가족이 무사히 귀환 되기를 바라며 기다렸지만 광주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추위에 떨고 있을 가족을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소방당국은 전날 안전진단을 마치고 현장대원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했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흘째인 13일 오전 소방관계자들이 수색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1.13 kh10890@newspim.com

골든타임이 이미 지난 것 아니냐는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본인들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서 확인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이 저 안에 있지만 다른 사람을 희생하면서까지 수색하는 건 원치 않다"며 "희망을 놓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중앙 119구조본부를 비롯한 6개 기관 274명, 장비 18대, 인명 구조견 9마리가 투입해 실종자 찾기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날 사고현장 인근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발생 후 40여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애타게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계시는 가족들께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원인 조사는 경찰과 사법기관 등에 맡기고 지금은 무엇보다 실종자를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24시간 현장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수색작업을 총괄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현장 인근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1.13 kh10890@newspim.com

전날 SNS에 "현대산업개발은 참 나쁜기업"이라고 밝혔던 이 시장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재시공 방안까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붕괴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은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해 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며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