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 '2021 의정부 바둑페스티벌'이 지난 18일 의정부정보도서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바둑콘텐츠공모전 시상식후 포즈를 취한 안병용 의정부 시장과 양재호 사무총장과 수상자와 관계자. [사진= 한국기원] |
페스티벌은 바둑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바둑토크쇼, 바둑체험교실과 바둑콘텐츠 수상작 전시회 등이 입체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시 시의회 오범구 의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경기도 권재형 도의원, 의정부시 김연균 시의원, 의정부시 바둑협회 최영호 회장, 바둑메카 의정부팀 김영삼 감독과 주장 김지석 9단, 이원영 9단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바둑 토크쇼 참가자들은 바둑에 대한 관심과 프로기사에 대한 매력이 높았던 1990년대를 바둑의 황금기로 봤다. 그러면서 도와 예의 영역에서 스포츠로 탈바꿈한 것과 인공지능이 출현한 것을 바둑사의 2대 사건으로 꼽았다. 또한 바둑이 스포츠영역으로 탈바꿈하면서 바둑계 내부의 혼란시기를 거쳤지만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지만 예와 도의 영역과 스포츠 영역이 병존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바둑이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데는 디지털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취미나 여가로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결에서 패한 건 충격이라고 회고했지만 이제 'AI란 바둑의 신'을 받아들이면서 "함께 발전하고 잘 이용해야 한다"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AI를 이길 순 없지만 격차를 점점 좁히려 노력하고 AI를 활용해 바둑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대중화를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바둑문화 기반 조성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의정부의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넘어서 한국 바둑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