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서부산권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유치한다.
시는 16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부산도시가스와 에코델타시티 일원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투자를 본격화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조앤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대표, 정순환 ㈜부산도시가스 사업개발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명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10MW[사진=부산시] 2021.12.15 ndh4000@newspim.com |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 ▲맥쿼리캐피탈코리아㈜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200MW(메가와트) 건립을 위한 사업개발·투자 등(1조 2000억원) ▲㈜부산도시가스는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집단에너지공급 사업의 열 배관, 보일러와 연료전지 10MW(메가와트) 등 3천억 원을 투자해 서부산권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협력·구축한다.
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210MW(메가와트) 규모의 투자는 국내 최대이며, 연간 전력 170만Mwh(메가와트시)와 열 87만Gcal(기가칼로리)를 생산해 서부산권에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청정수소(그린, 블루수소)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시는 CCU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을 보유한 지역의 청정수소 생산기술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공사 중 연간 1만 8000여명, 시설 운영 시 정규인력 150여 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으로 연간 온실가스 14만t, 대기오염물질 3200t 등을 감축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함은 물론, 송전선로 건설비용과 송전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분산형 에너지 확대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부산도시가스는 부산시의 행정지원을 통해 강서구 명지에 552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10MW(메가와트)를 지난 6월에 준공하고 운영 중이다.
발전소 인근 지역은 중앙정부의 전력기금으로 매년 기본지원금 1억 6000만원과 총투자금의 1.5%인 18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강서구 등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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