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석유소비국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현 증산 정책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들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국이고, 러시아는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원유 생산 정책에 참여하는 OPEC플러스(+)에 속해있다.
양국은 미국이 유가를 내리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국가와 비축유 방출을 공조한 것에 대해 현 정책인 매달 하루 40만배럴 증산을 중단하는 것을 고심 중이다.
OPEC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정책 중단에 반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국 주도 원유 방출량은 7000만배럴로 추산되는데 사우디는 이로 인해 세계 원유 공급이 급증하고 유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최근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유가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브렌트유는 이날 0.4% 상승한 배럴당 81.66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7% 오른 79.01달러에 거래됐다.
OPEC+가 오는 12월 2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증산 중단을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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