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50대를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쯤 황성동에서 용강동으로 가던 51번 버스에서 시민 A(52)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시내버스 승객들이 침착하게 A씨를 바로 눕힌 후 목을 받치고 손과 팔을 주무르는 한편 버스기사 김수찬(62)씨는 버스 운행을 멈추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A씨가 쓰러진 뒤 약 18초 만이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33분쯤 주행 중이던 경주 51번 시내버스 안에서 50대 승객이 갑자기 쓰러지자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경주 시내버스 CCTV 캡처.[사진=경주시] 2021.11.24 nulcheon@newspim.com |
이들 버스기사와 승객들의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응으로 A씨는 다행히 1분 여 뒤에 의식을 되찾았다. 이어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와 승객들의 신속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셈이다.
이들의 대응은 버스 내 폐쇄회로(CCTV)에 생생하게 담겼다.
버스기사 김수찬씨는 "쓰러진 승객이 위기상황이라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회사에서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당시 함께 A씨의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한 한동규(경북대), 박영민(대구대), 이순진(경주여자정보고) 학생 등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