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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1위' 도전 본격화…기흥부터 美테일러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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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시스템반도체에 집중하기 시작
이재용 부회장 "포스트코로나, 삼성이 선점해야"
코로나19에도 시스템반도체 투자 늘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부지로 결정하고 이곳을 시스템반도체 1위를 향한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에 건설되는 신규 라인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차세대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1위 신화를 써 온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와는 성격이 다른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을 경영계획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2021.11.14 mironj19@newspim.com

◆"시스템반도체서도 신화 만들자"...2019년부터 시작된 도전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라는 목표를 향한 도전을 본격화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겠다"며 "굳은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고 도전해서 꼭 해내겠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의 올해 첫 행보도 시스템반도체를 챙기며 시작됐다. 시스템반도체에 필수적인 반도체 설비 확보에 직접 나서는 등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 왔다는 것이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4일 삼성전자 평택 2공장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후 반도체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살펴보는 것으로 올해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에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가 피터 버닝크 CEO, 마틴 반 덴 브링크 CTO 등을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ASML은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설비'인 극자외선(EUV) 장비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과 버닝크 CEO는 ▲7나노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장비 공급계획 및 운영 기술 고도화 방안 ▲AI 등 미래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제조기술 개발협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장 전망 및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래 반도체 기술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에도 투자는 계속...경영진 직접 독려하기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EUV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무역환경 급변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경기도에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 구축을 결정하던 당시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DS부문 경영진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에는 평택 3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는데, 삼성전자는 이번 미국 투자 이후에도 평택을 중심으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만들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위급함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반도체 연구소 간담회를 찾은 이 부회장은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한 달 뒤 충남 온양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 이후 미래준비의 일환으로 240조원 투자 및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절대우위 유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도약 기반 마련'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투자액을 기존 133조원에서 171조원으로 늘이겠다고 밝혔다.

◆韓 기흥부터 美 테일러시까지...시스템반도체 생산체계 강화

이번에 테일러시에 들어서는 신규 라인은 경기도에 위치한 평택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오스틴·테일러를 잇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생산체계가 강화되며 고객사 수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짐은 물론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다양한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수요에 대한 대응 능력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차세대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첨단 제조 분야 공급망 구축을 통해 양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국에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신규 테일러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 중부 주민들과 가족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텍사스의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텍사스가 첨단 기술분야의 리더는 물론 역동적인 경제 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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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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