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제2 반도체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확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전자 로고. 2018.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들 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제2공장 부지 확정 발표는 이르면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그레그 애봇 텍사스주지사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에 "경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때 이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 자리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할 것 같진 않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약 170억달러(약 20조2200억원)를 들여 테일러시에 공장을 차릴 계획이다.
회사가 텍사스 당국에 제출한 공장 신설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2024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공장 착공에 나선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처음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주는 등의 세제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에 제1 파운드리 공장을 두고 있어 거리상 이점도 있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첨단 칩 제조 설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WSJ는 전했다.
최근 텍사스주는 여러 기업의 투자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테슬라는 본사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했고, 인텔은 오스틴에 약 1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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