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추석연휴·우천 등 조업 감소 탓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3분기 영업일수 감소에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9597억원,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 545억원이라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커졌다.
다만, 조단위 손실이 났던 전분기에 견줘 매출은 10.3%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도 일부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실적 감소에 대해 여름휴가, 추석연휴 및 잦은 우천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고정식 원유생산 설비 [사진=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강재 및 기자재가, 외주비 상승 등으로 인한 선박 건조 비용의 증가 등으로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LNG운반선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77억달러)의 119%인 91.9억 달러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10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3년 이상의 조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