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 금천구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누출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찰이 기존 5명에서 10명을 추가로 입건하면서 총 15명이 입건됐다.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는 금천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주말 사이 입건자를 추가해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에 경찰,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에선 가스가 누출된 경위를 규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1.10.26 pangbin@newspim.com |
이들은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현장의 작업 담당 감독자, 책임자, 감리부분, 시설 설비업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관계인 조사, 합동감식, 압수수색, 현장검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에 따라 향후 추가 입건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52분쯤 금천구 지식산업센터인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이산화탄소 저장 용기가 터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어 총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용 소화약제로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천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20여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