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8시52분께 금천구 가산동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소화 약제가 누출돼 터지면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 당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피해자를 실은 구급차가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0.04.29 observer0021@newspim.com / 본 기사와 무관함 |
2명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한 2명은 각각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호흡문제를 일으킨 경상자 4명과 중상자 나머지 5명도 은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다.
가산데이터허브센터는 지하 5층에서 지상 10층 건축물로 사고는 지하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인부들이 지하 3층 전기공사를 위해 투입된 뒤 이산화탄소 배관이 터져 질식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 때 쓰이는 소화 약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질식을 일으키는 걸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99명 등 총 106명이 투입됐고, 소방 29대와 경찰 2대 등 차량 31대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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