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CEO 최초로 UN 초청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UN 기후변화회의에 초청됐다.
윤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7시(한국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공식 행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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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10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KB금융] 최유리 기자 = 2021.11.11 yrchoi@newspim.com |
UN이 주최하고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였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다.
KB금융은 '과학기반 탄소 감축 목표(SBTi)'를 금융권 최초로 승인받은 바 있다. '넷제로 은행연합(NZBA)'의 아시아-태평양 대표 은행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 회장은 "고탄소 산업을 배제하면 그만인 네거티브(Negative) 전략으로는 금융회사의 넷제로는 달성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 전체의 넷제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KB금융은 친환경 전환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포지티브(Positive)'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K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 수립 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