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이버위협 간과하는 것은 아냐...면밀하게 주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현금확보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찰스 무어(Charles Moore) 미국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미 사이버보안업체가 개최한 사이버안보 관련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그는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북한 정권 지원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는 데 매우 집중되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북한을 미국에 대한 적극적(active)인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다고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및 주한미군과 함께 북한의 사이버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의 충돌 등 위기사태(something in crisis or conflict)에 대비한 사이버 네트워크를 방어하고 군사작전에 필요한 사이버 활동을 제공하는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보고서는 북한이 해킹을 통해 2019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3억164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훔쳤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당시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해킹)작전을 계속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법무부도 지난 2월 17일 전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 이상의 현금 및 암호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는 지난 3일 공개한 '2022 사이버보안 예측'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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