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2024년 대권 재도전 선언은 내년도 11월 중간 선거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재도전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대통령 선거 재도전 여부를 발표하려면 '아마도' 내년 중간 선거까지 기다려야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나의) 결정에 솔직히,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며 대권 재도전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이외에도 공화당 내에서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차기 대권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들은 자신이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최종 판단을 늦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화당에 많은 유명세 있는 후보들이 거론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내가 출마한다고 하면, 결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지난 2일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의 공화당 대선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 지를 묻는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등록된 공화당원 또는 무당파 지지층으로부터 47%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7%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불확실하다는 응답은 1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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