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2일(현지시간)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의 공화당 대선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 지를 묻는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등록된 공화당원 또는 무당파 지지층으로부터 47%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7%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불확실하다는 응답은 19%로 나타났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펜스 전 부통령 23%로 급부상하며 선두에 올랐다. 드산티스 주지사 지지율은 21%에 그쳤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2%로 3위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차기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군불을 때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13일 보도된 폭스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권 재도전 관련 질문을 받자 "나는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2022년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며 의회를 장악할 경우 본격적인 대권 재도전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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