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갑여단 중대급 TF·장병 120여 명 파견… 주야 연속 전술훈련 진행
대드론 사격·지휘소 분산 운용으로 미래 전장 환경 대응능력 강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의 국립훈련센터(National Training Center·NTC)에서 미군과 연합 소부대훈련을 실시해 한미 연합 전투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끌어올렸다.
육군은 3월 4일부터 15일까지 모하비 사막 포트 어윈(Fort Irwin)에 위치한 NTC에서 연합 소부대훈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14년 시작된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의 10번째 순환으로, 육군 5기갑여단을 중심으로 선발된 장병 120여 명이 중대급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참가했다. 중대급 기계화보병부대의 NTC 파견은 이번이 네 번째다.

훈련 참가 장병들은 국내에서 약 두 달간 사전훈련을 마친 뒤 지난 2월 19일 출국했으며, 현지 도착 후에는 함께 훈련하는 미 3기병연대 전투단과 환영식을 갖고 훈련계획 토의·보완, 지형정찰, 워게임, 제병협동 리허설 등을 진행했다.
NTC는 서울 면적의 약 4배(2,400㎢)에 달하는 사막 훈련장으로, 실시간 복합 상황부여와 주·야간 연속작전이 특징인 미군 대표 전지훈련 체계로 평가되며 우리 군 과학화전투훈련(KCTC)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훈련에서 장병들은 5~30℃에 이르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기후, 모래 먼지 등 극한의 사막 환경에서 실탄 전투사격과 주·야간 전술훈련을 연속 실시했다. 낮에는 강한 일사와 모래바람 속에서 기동하며 다양한 전술 상황에 대응했고, 야간에는 제한된 시야와 급격한 기온 하강 속에서도 작전을 이어가면서 미군의 박격포·방공·화력지원 하에 전투 수행능력을 높였다.

이번 훈련은 감시–결심–타격으로 이어지는 지휘통제 절차를 반복 숙달해 실시간 전장 상황 공유와 신속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최근 전장 양상을 반영해 드론 위협 상황을 상정한 대드론 사격 및 전투기술도 집중 숙달했으며, 장병들은 공중 위협 식별 즉시 분산 기동, 엄폐, 대응 사격 절차를 수행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지휘소는 분산 배치와 은폐를 유지한 상태에서 수시로 위치를 전환해 생존성을 강화했다.
브랜던 앤더슨 美 NTC 단장은 "한국군 장병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전장 상황에 적응하며 높은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한미동맹보다 강한 동맹은 없으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장병 간 전술적 이해와 협조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정영민 중령(NTC 훈련단 통제 임무)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장 마찰과 심리적 압박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원의 사격능력과 전술기동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연합작전의 중요성과 동맹의 공고함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발전 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후속 훈련에 반영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실전적 교육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