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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철의 글로벌워치] '트럼프 견제론'보다 '정권 심판론'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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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실시된 지방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국정 주도권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에 실시된 지방선거는 미 일부 지역에서 치러졌지만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주지사선거를 놓고 전국적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당초 두 군데 주지사 선거에서 낙승을 기대했다. 

버지니아주는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경합주 또는 '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각종 선거에선 민주당의 강세지역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0%P 이상의 표차로 낙승했다. 

뉴저지주는 평소 민주당의 전통적 우세지역이다. 텃밭에 가깝다. 그래서 민주당은 필 머피 주지사의 완승을 자신했다. 민주당 현역 대통령과 주지사의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손쉬운 승리를 기대할만 했다.  

하지만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 테리 매컬리프 후보는 선거 초반 우위를 보이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3일 오후 현재 95%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는 50.9%를 얻었고, 매컬리프 후보는 48.4%에 그쳤다. 매컬리프 후보측은 이미 패배를 인정했다. 

뉴저지 선거 결과도 민주당에겐 악몽이다. 89%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필 머피 주지사는 49.94%를 득표했고, 공화당의 잭 시아타렐리 후보는 49.32% 득표율을 기록중이다. 

득표율 차이가 불과 0.6%P 안팎에 불과한 초접전 양상이어서 미국 언론들도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민주당이 이겨도 망신이다. 

뉴저지에서 신승을 거둔다고 해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겐 참담한 성적표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제 민심이반과 선거 패배의 충격과 후폭풍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됐다.   

CNN은 집권당이 된 민주당과 백악관이 그동안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선거가 치러지는 2일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사업으로 제시한 사회복지예산과 인프라 예산안을 두고 '집안싸움'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 유럽순방에 나서면서 당초보다 절반으로 줄인 1조7천5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당내 중도파와 진보파의 이견을 절충해내고 2일 지방선거 이전에 패키지 예산을 의회에서 처리하며 선거 승리도 이끌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적정 예산을 강조하는 조 맨친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일부 중도파 의원과 복지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진보그룹 사이에서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합의점 도출에 끝내 실패했다. 패키지 법안은 여전히 표류중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3일 선거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 일 전에 (예산안을) 통과시켰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야당인 공화당은 민주당의 집안싸움과 거리를 둔 채 정권 심판론과 민심 파고들기에 집중했다. 거대한 복지 예산 논쟁이 아닌 치솟은 물가와 기름값 등 민생 문제를 제기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민심에 접근하려는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승리 선언하는 글렌 영킨 미 공화당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기대했던 '트럼프 견제론'도 제대로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유세 등을 통해서도 "이번 선거는 트럼프의 시종(공화당 후보)과 맞붙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영킨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으면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다.트럼프 전 대통령도 버지니아와 뉴저지에서 지원 유세를 자제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참패 여파로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압도적이다. 더 힐 등 정치전문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않는 한 내년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의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하원에서 민주당은 220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공화당도 212석을 유지하고 있어 큰 차이가 없다. 상원에선 민주와 공화당이 50대 50석의 구도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트럼프 전대통령의 백악관 재도전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최대 승자로 평가되는 이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보도된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에서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 중 47%의 지지를 얻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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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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