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18일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 가격 상승으로 모멘텀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5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고려아연 PER, PBR 밴드 [자료=하나금융투자] 2021.10.18 lovus23@newspim.com |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동안 아연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말부터 가동이 예정된 전지박공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8월말 톤당 3000달러를 하회했던 LME 아연가격은 미연준의 테이퍼링 우려와 중국 경기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로 10월 중순 현재 톤당 3795달러로 14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제련소들의 생산 감소 전망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차질로 영국의 전력가격이 전년동기대비 7배 이상 급등하는 등, 유럽 전력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가 유럽공장들의 생산을 최대 50% 감축하기로 발표했다"며 "전력 공급 부족으로 전방산업의 생산 차질도 예상되지만 니르스타의 유럽 공장들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4.8%에 달한다는 점과 동절기로 접어들수록 발전용 에너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감산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으로 아연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응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2836억원으로 전망된다.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금속 판매가 상승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영업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