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 한파특보…17~18일 절정
10월 중 한파특보 2004년 이후 17년만 처음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서울 전역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10월 중 한파특보는 2004년 이후 17년만이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10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오후 9시 이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절기상 한로를 이틀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에 바람이 강한 가운데, 기압골이 통과하는 오후부터는 어제보다 크게 떨어진 낮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2021.10.16 kilroy023@newspim.com |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2일 이상 영하 15도 이하로 지속될 경우 등에 발효된다.
지역별로 한파주의보는 ▲서울 ▲세종 ▲대구 ▲광주 ▲대전 ▲인천(옹진군 제외) ▲경남(진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경북(울진평지, 포항, 영덕 제외) ▲전남(장흥, 화순, 나주, 영암, 해남, 강진, 순천, 보성, 고흥,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북(제천, 단양, 진천, 충주, 옥천, 청주) ▲충남(홍성, 논산 제외) ▲강원도 ▲경기도(광주, 용인 제외) ▲전북(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에 발효될 예정이다.
한파경보는 충북(증평, 음성, 영동, 괴산, 보은), 충남(홍성, 논산), 경기도(광주, 용인), 전북(무주, 진안, 장수) 등에 발효된다.
일요일인 17일 최저기온은 -3~7도,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7일 최저기온 0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17일과 18일 오전 절정에 이르렀다가 19일 오전 잠깐 풀린 뒤 다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10월은 지난 2004년부터 한파특보 발령 기간에 포함됐는데 그해 10월 1일 서울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바 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아침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 및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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