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만 4062대…온실가스 배출많은 노후차량 교체
하절기·동절기 재난대책 마련…태풍·한파 피해 대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요일 오는 17일 때이른 한파 특보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이 연간 10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으로 연평균 약 1177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집회·시위와 다중 운집행사 등 경비경찰활동에 연평균 약 403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노후 차량 교체를 포함해 경찰 기동력 강화에 연간 약 775억원을 쓰고 있다.
경찰은 정부 조직 중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관으로 꼽힌다. 치안을 책임지다 보니 전국 곳곳에 지구대와 파출소가 있고 자동차도 수천대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전국에 595개 지구대와 1438개 파출소가 있다. 순찰차는 총 4062대다. ▲소형 1464대 ▲중형 2364대 ▲다목적 195대 ▲승합차 39대 등이다. 이에 경찰은 노후차량 교체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고 있다.
경찰은 이상기후 예방과 함께 기후변화도 대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매년 하절기·동절기 재난 대책을 마련한다. 태풍이나 한파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꽃샘추위가 찾아온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04.14 dlsgur9757@newspim.com |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매년 하절기·동절기 재난 대책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며 "노후차량 교체 등 기후변화 예방을 위한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7일 전국에 한파 특보를 예보했다. 서울에서 10월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도, 춘천은 0도를 보일 전망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아래를 기록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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