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전자담배 제조사인 이랜텍과 이엠텍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전자담배 제품 승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이랜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5%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엠텍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31% 오른 2만5800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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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솔리드 2.0 [사진=KT&G 제공] |
이랜텍과 이엠텍은 모두 전자담배기기 제조업체로, 케이티앤지(KT&G)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랜텍은 '릴 솔리드 2.0'을, 이엠텍은 '릴 솔리드 1.0', '릴 하이브리드 2.0' 등을 만든다.
이날 전자담배 제조사의 상승세는 미국 FDA가 전자담배에 대한 문호를 열면서 미국 내 전자담배 활성화, K-전자담배의 미국 진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DA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RJ레이놀즈사의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가 제조하는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 카트리지를 승인했다.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전자담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