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인플레→연준 매파 정책→'强달러' 돈 버는 베팅은

기사입력 : 2021년10월13일 07:08

최종수정 : 2021년10월13일 07:08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전 12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가 달러화 상승에 공격 베팅하고 나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기대감이 지구촌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강달러 베팅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웠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연준의 매파 행보에 무게가 실리는 한편 달러화 강세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월가의 외환 전문 트레이더뿐 아니라 소위 개미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인 강달러 베팅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11일(현지시각)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의 달러화 상승 포지션이 1년래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엔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 전망이 크게 고조됐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가운데 월가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모습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달러화 하락 리스크 헤지 비용에서는 투자자들의 강달러 기대감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1차 팬데믹 이후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IB) 업계도 달러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라보뱅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미국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머징마켓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는 한편 달러화 표시 자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강달러 기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삭소뱅크 역시 4분기 달러화 하락에 베팅한 세력이 커다란 손실을 떠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환시장이 마침내 연준의 테이퍼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도 강달러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에너지 위기에 공급망 교란까지 맞물리면서 물가가 추세적으로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자 투자자들은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은 일반적으로 달러화 강세로 이어진다. 9월 고용 지표 부진에도 달러화 상승 베팅이 흔들리지 않은 것은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특히 이른바 펀딩 통화에 대해 강한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펀딩 통화는 저금리 기조를 앞세워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축이 되는 통화로, 유로화와 엔화가 대표적이다.

CIBC의 제러미 스트레치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에 비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며 달러화 상승 베팅의 배경을 설명했다.

달러화 상승 가능성을 겨냥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이른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2007년 2월 출시된 인베스코 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시 펀드(UUP)가 꼽힌다. 총 운용 자산 규모가 5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펀드는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 등 선진국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을 겨냥한다.

연초 이후 약 5%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최근 1개월 사이 2%의 운용 성적을 올렸고, 3년과 5년 등 장기 수익률은 각각 3%와 4%로 완만했다.

2013년 12월 출시된 위즈덤트리 블룸버그 US 달러 불리시 펀드(USDU)도 투자자들이 추천하는 상품이다.

자산 규모가 1억5000만달러로 집계된 펀드는 달러화(25.83%)와 미국 단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올들어 펀드는 약 4%의 수익률을 냈고, 1개월 운용 성적이 약 2%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에는 0.13% 소폭 손실을 기록했다.

이 밖에 2016년 출시된 리버프론트 다이나믹 언컨스트레인드 인컴 ETF(RFUN)도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탈 때 반사이익을 얻는다.

연초 이후 2%를 웃도는 수익률을 낸 펀드는 3년과 5년 사이 각각 18%와 24%의 수익률을 올리며 앞서 두 개 상품을 크게 앞질렀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