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재경이 제네시스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22·CJ온스타일)은 1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350야드)'에서 열린 KPGA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연속버디 포함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2승의 영광을 안은 이재경. [사진= KPGA] |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재경은 신상훈을 2타차로 제치고 통산2승의 영광을 안았다.
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첫승을 한 이재경은 2년만에 우승을 보태 KPGA 통산2승을 안았다. 'KPGA 최다 상금'인 3억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더 CJ컵,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 3개 대회의 출전권과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받았다.
지난해 데뷔한 고군택(21)은 첫날 '인생샷'으로 내리 선두를 차지했지만 첫승엔 실패했다. 첫날 고군택은 이글1개와 버디8개로 5년만의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를 써냈다. 이 덕분에 고군택은 둘쨋날 1타차 2위를 유지한데 이어 무빙데이에선 2타를 줄여 공동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차로 3타차로 벌렸지만 3위로 마쳤다.
최종일 대회장엔 비가 짓뿌렸다. 깃대가 흔들릴 정도의 바람과 함께 리더보드는 요동쳤다.
먼저 사흘내내 선두를 내달리던 고군택이 삐꺽했다.
고군택은 4번(파4)홀에서 볼을 호수에 빠트려 보기를 했다. 더블보기를 범한 그는 4연속 버디를 질주한 이재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에서 스마트한 경기를 펼쳤다. 이재경은 2017년 데뷔후 지난해 준우승만 4차례 했다.
이재경은 파4 2번홀에서부터 3번(파5), 4번(파4), 5번(파3)홀에서 내리 한타씩을 줄인뒤 거센 비로 바뀌자 안전주행으로 파를 유지했다. 반면 공동선두를 내준 고군택은 5,6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한 뒤 9번(파4)홀에서의 더블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추격자가 바뀌었다. 12언더파 선두 이재경을 신상훈(22)이 1타차로 가파르게 추격했다. 신상훈은 5번과 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신상훈은 10번홀 보기와 11번홀 버디를 맞바꿨다.
후반 막판 이재경은 14번홀과 16번(이상 파4)홀에서 다시 한타씩을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신상훈은 14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다시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위로 마감했다.
이재경은 지난해 평균타수(69.4타)와 톱10 피니시 부문(6회)에서 모두 1위를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인 뒤 2년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비거리는 291야드, 평균 퍼트수 1.83개, 68.64%의 그린적중률, 평균타수는 71.74개를 기록했다.
신상훈은 12언더파 276타로 2위, 고군택은 6언더파로 3위, 함정우는 4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방두환은 4언더파 5우, 저성현은 6위(3언더파), 부탕투혼을 벌인 김봉섭은 최종합계 2언더파로 7위를 했다.
최민철과 김한별, 이성호, 김재로는 8위(1언더파)로 마쳤다.
디펜딩 챔프 김태훈은 공동16위(1오버파), 시즌2승자인 서요섭은 공동25위(3오버파), 이태희는 공동39위(6오버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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