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달러/원 환율이 7일 141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 SK하이닉스 ADR 등 달러 매도가 급락을 이끌었다.
- 당분간 1400원대 초반이 주요 거래 구간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일 공조는 하락 압력 보탰지만 지속성엔 한계
유가·美 금리·달러 방향이 추가 하락 좌우…1300원대 안착은 아직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며 1400원대 초반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1410원대 급락은 수급 영향이 컸지만 당분간 1400원대가 주요 거래 구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56분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내린 1418.5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425.7원까지 올랐으나 SK하이닉스 관련 달러 매도와 커스터디 물량, 역외 매도가 겹치면서 1417.7원까지 하락해 이틀 연속 1410원대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환율은 장중 1414.5원까지 내려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1560원대와 비교하면 장중 저점 기준 한 달여 만에 140원 넘게 떨어졌다.

◆ 네고·ADR에 수급 쏠림…1410원대까지 밀렸다
최근 급락의 핵심은 달러 수급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달러 유입이 늘어난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관련 환전과 수출기업 네고가 겹쳤다. 환율이 빠르게 내려오자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달러를 보유하던 수출기업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 공급이 예상보다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오전장에서 환율이 빠졌다가 빠르면 점심시간, 늦어도 오후장에서 반등하는 그림이 반복되고 있다"며 "수급을 소화하면서 레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야간 종가는 계속 1420원대로 회복하고 있어 1420원 지지선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기업 물량과 외국인 관련 달러 매도가 환율을 누르지만 오후 늦게 해당 물량이 줄면 유가나 미국 금리 같은 매크로 변수를 더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1410~1420원을 기준으로 그 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美·日 공조는 추가 하락 재료…추세 바꾸기엔 한계
미·일의 엔화 약세 방어도 이미 진행되던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엔화 강세가 원화를 직접 끌어올렸다기보다 달러 강세를 완화하면서 원화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일 공조만으로 원화 강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본의 느린 통화정책 정상화와 재정 부담 등 엔화 약세를 이끌어온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미국 금리 하락이나 미·일 금리차 축소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지금은 단순히 개입에 따른 영향으로 아직 엔화가 완전히 강세로 돌아가기에는 여건이 부족하다"며 "과거에도 개입 직후에는 달러/엔 환율이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완만한 엔화 약세 흐름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미·일 공조가 1450원선을 깨는 데는 분명히 영향을 줬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달러/엔 환율은 아직 상승 흐름에 있고, 미·일 공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가와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되면 미국이 엔화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성도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ADR 끝난 뒤가 시험대…1300원대 전망은 엇갈려
향후 핵심은 ADR 등 일회성 달러 공급이 줄어든 뒤에도 1400원대 초반이 유지될 수 있느냐다. 반도체 수출과 수출기업 네고가 해외주식 투자와 기업 해외투자에서 발생하는 달러 수요를 계속 상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민 연구원은 이 지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무역흑자만 감안해도 1300원대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다 4분기 달러가 약세로 가면 연말에는 1300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낙원 전문위원은 최근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만큼 8월 중순께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 1400원대 중후반까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구조적인 하락을 위해서는 미국 물가와 금리가 안정되고 글로벌 달러가 명확한 약세 방향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당분간 1400원대 초반 흐름에 무게를 뒀다. 그는 구조적 하락 여부를 가를 변수로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유가, 미국의 금리 경로를 꼽았다.
결국 1410원대 자체를 새로운 균형 환율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지난달처럼 1500원대 중반을 전제로 한 달러 매수 심리가 약해지고 반도체 수출을 통한 달러 공급이 이어지면서 1400원대가 당분간 주요 거래 구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커졌다게 공통된 평가다.
이낙원 전문위원은 "현재 변동성을 감안하면 순간적으로 1300원대에 진입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1300원대에 안착하기는 어렵고 정상적인 수급으로 돌아가면 다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