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코로나 뚫고 '중국 자본주의' 메카 광동성을 가다 <上>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구 1억 3천만 명 세계의 공장, 세계의 시장 꿈틀
코로나19 방역은 꼼꼼, 경제 활동은 패스트 트랙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가을 산은 짙은 감청색 옷을 입었다. 군데 군데 댐들이 푸른 강물을 가둬놓고 있다. 태풍 '찬투'가 여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 풍력 발전 설비의 하얀 날개가 제법 빠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 산악지대를 지나 큰 강줄기가 나타난다. 주변에는 호수와 수없이 많은 수로, 넓은 논 평야가 펼쳐진다. 장강 유역 같다'.

9월 14일 8시 35분 수도공항을 출발한지 두시간쯤 됐을까, 베이징발 광저우(廣州)행 하이난 항공(HU) 기내서 내려다본 모습은 전형적인 중국의 강남(장강 이남) 풍경이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신 에너지의 상징물 중 하나인 하얀 프로펠러의 풍력발전 설비다.

베이징 북쪽과 장자커우, 산시성 타이위안 인근, 칭하이(靑海)성 차카(茶卡)염호 인근, 신장 우루무치 등 가는 곳 마다 만났던 익숙한 풍경인데 기내서 내려다 보니 느낌이 또 다르다. 중국이 강조하는 탄소중립 정책이 구두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1박2일 광저우행도 '한국과 광동성간 미래 에너지 수소경제 협력 포럼'을 취재하기 위한 출장 길이다.

나흘전인 10일 푸젠(福建)성 푸텐(莆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 발생하는 바람에 베이징 수도공항과 광저우 백운(白雲)공항 모두 코로나19 방역 검사가 엄중했다. 다만 체온과 건강 코드 등에서 문제가 없으면 공항 출입과 이동, 다중 집합 장소의 행사 참여 등에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9월 14일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 국내선 입국장 공항직원들이 마스크와 비닐모자 장갑 등으로 무장한 채 중국 국내 여행객들에 대해 출입 수속을 하고 있다.  2021.09.17 chk@newspim.com



14일 낮 12시 반쯤 광저우 백운공항 청사를 나오자 맨먼저 한증막 처럼 후끈한 열기가 외지인을 맞는다. 스마트폰 액정의 날씨 앱이 34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막 초가을로 접어든 베이징에 비해 약 8도나 높은 기온이다. 여기에 바람은 없고 습도까지 높다보니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시내로 향하는 승합차는 시원하고 쾌적했다. 도로 양편에는 전기 전자 기계 에너지 인터넷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입간판 광고들이 도열하고 있다. 광저우 경제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의 다른 1선 도시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회복중임을 드러내는 증표와 같았다.

이동 도중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 직원에게 물어보니 시중심가에서 교통편 한시간 거리의 아파트 가격은 평방미터당 5만~6만 위안 정도라고 들려줬다. 대략 수도 베이징의 80% 안팎이다. 2시간 이내 거리의 아파트는 3만 여 위안 정도로 크게 낮다고 직원은 소개했다.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 직원은 최근 중국의 다른 도시처럼 광저우에서도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었다고 귀뜸했다. 그래도 차창 밖으로는 이곳 저곳에 아파트 공사 현장들이 눈에 띄었고 노란색 타워크레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백운공항서 30 여분 거리,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 도착한 곳은 광저우 시내 위에슈(越秀)구에 있는 리위안(利苑)이라는 광둥성 요리 음식점이다. 광둥성 요리는 베이징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담백한 편이어서 중국의 다른 어떤 지역 음식보다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편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시의 화청 공원에 공산당 100주년 기념 조형물이 설치돼 있고 왼쪽 뒷편으로 광저우시의 명물인 광저우 탑(캔톤 타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년 9월 15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1.09.17 chk@newspim.com

 

점심 자리에 함께한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 김주철 관장은 코로나19 이후 광둥성과 푸젠성 등 남방 지역 경제활동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활발하고 회복세도 빠른 편이라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일주전인 9월 8일 푸젠성 샤먼 경제 행사에 참여하고 바로 광시자치구 난닝(南寧)으로 건너가 9월 10일 '중국-동남아 박람'회에 참석하고 왔어요.  코로나 방역은 엄격했지만 1000여 명이 넘는 다중 집합 행사가 아무 제약없이 거리낌 없이 치러지고 있었어요".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과 창사 무역관 등을 거친 김주철 광저우 무역관 관장은 광둥성 지역이 중국에서 자본주의 성향이 가장 강한 곳 같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개혁개방 초기 4대 경제특구 가운데 세곳(선전 주하이 산터우)이 광둥성의 도시라고 덧붙였다.

광둥성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1억 2600만 명을 거느린 세계 제조의 중심지다. 최근에는 신에너지와 친환경 자동차, LED , 전자 정보, 지식 및 기술 집약 산업 쪽으로 제조의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성도(성의 수도)인 광저우와 선전 주하이 포산 둥관시 등으로 양호한 산업 클러스트가 잘 발달돼 있다.  <中>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