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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중국포럼]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신흥국 주식 파트장 "정책 순방향株, 제조·중소형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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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동부유 정책에 따른 변화와 투자 기회 모색
시장 주도주의 대전환, 과창판50지수 주목해야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정책의 순방향인 중국 본토 시장 제조기업에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신흥국 주식 파트장은 7일 비대면(언택트) 온라인 방식을 통해 중국 주식 투자의 '감(GAM)'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9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뉴스핌]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신흥국 주식 파트장이 7일 비대면(언택트) 온라인 방식을 통해 중국 주식 투자의 '감(GAM)'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9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공동부유 정책으로 인한 변화와 관련 투자 기회에 관해 소개했다.

김 파트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최근 규제의 끝판왕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부론'이라 불리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변화들, 그리고 유망업종과 투자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공동부유 정책으로 인한 변화 중 하나로 김 파트장은 제조업 중심 산업 정책으로의 전환을 꼽으며,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요즘 당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를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에 대한 육성 의지가 서비스업이나 내수쪽에 대한 고도화 의지보다 훨씬 더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 모델을 차용하면서 내수를 강하게 하고 서비스업을 고도화시키며, 그 첨병 역할을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담당해왔으나 특정 기업들이 자본이나 데이터 리소스를 과점하고 일부 기업은 혁신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중국이 제조업을 매개로 훨씬 더 고성장을 하자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에는 탈탄소와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 여러 가지 전략이 들어가 있고, 미중간의 경쟁 측면에서 반도체나 장비 등 첨단기술 관련 견제 방식에서도 제조업은 중국이 포기할 수 없는 부분으로 서비스를 좀 후에 두고 제조업 기업들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시간을 가지고 중국 투자를 한다면 제조업이 많은 중국 본토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이나 미국에 상장된 기업의 70%가 서비스업에 특화되고 인터넷 소비 관련 기업이 많은데 반해 상해, 심천 등 본토 시장은 최근에 뜨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밸류체인을 비롯한 70%가 제조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책의 방향성 측면에서 순방향인 본토쪽 제조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공동부유 정책으로 인한 변화로 △ 가계 3대 고정지출(교육·주거·의료)에 대한 통제 강화 △ 가계와 고부채 부동산 및 지방의 연결고리 차단 △ 반독점과 무질서한 자본확장 방지 △ 새로운 주도주의 등장 등을 꼽았다.

우선 중국 가계가 힘들어하는 3대 고정지출인 교육·주거·의료 비용 부담을 현격히 낮춰야 출생률도 오르고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소비 여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 당국이 과격할 정도의 사교육 규제, 제약 분야의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 통제, 또 의료와 부동산 규제를 다소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교육 비영리화에 이어 나머지 고마진, 고레버리지 독점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소비주들의 동반 하락를 초래했다고 보았다. 그동안 과독점하에 고마진을 가져갔던 귀주모태 등 유명 주식들이나 일부 의료·헬스케어 종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을 지켜봐야 겠으나, 교육·주거·의료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시장 경제 논리를 부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 의지로 볼 때 다음 단계의 비용을 낮추려는 쪽은 주거 부담일 것으로 예상하며,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쪽도 부동산일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규제 관련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단순히 대출이나 수요 규제가 아니라 디벨로퍼라고 불리는 개발상들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시작했는데, 중국 내수가 계속적으로 침체되거나 건설이나 인프라 관련 경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내년까지 나온다면 부동산 관련 차단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만약 부동산 관련 규제가 계속된다면 이와 관련한 건자재, 인테리어, 가전, 가구 등의 수요가 부진할 수 있고 인프라 투자도 기대할 수 없어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 파트장은 공동부유 정책으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주식 시장 관점에서 주도주 변화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판단을 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3년 동안 기본적으로 테크, 친환경쪽 그리고 테크나 제조기업 중의 스몰캡이라 부르는 중소형 기업들이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 방향에 관해 중소형 기업들을 압축해서 중국 정부가 아주 친절하게 모아놓은 인덱스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과창판(科創板) 상장 1년 이상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과창판50지수(일명 STAR50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재 쪽으로는 공동부유 전략이 결국 의식주에 대한 비용 부담 경감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중·저소득층의 소비들이 좀 더 고도화될 것으로 판단, 화장품이나 의류 등 소위 말해 '대중소비' 측면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중국 정부가 안보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에너지나 농업, 국방 분야도 주목할 만한 테마로 꼽았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신흥국 주식 파트장은 중국 베이징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11년간 체류하면서 현지 자본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한경/매경 글로벌투자전략-중국/신흥국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중국 자본시장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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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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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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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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