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DS투자증권이 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수주 호조와 해외법인 편입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풍력 타워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올해 인수한 CSW America(전 베스타스타워)와 ASM Industries 실적이 2022년 본격 반영됨에 따라 EPS 추정치가 30.7% 상승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로고=씨에스윈드] |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하반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한 7179억원, 영업익은 1.8% 오른 581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하반기 CSW America와 ASM Industries가 연결 실적에 편입됨에 따라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인수 관련 비용 발생과 해외 법인의 생산성이 아직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7월말까지 신규수주는 6조8000억 달러로 연간 목표지 8조5000억 달러의 80%를 이미 달성한 상황에서 해외법인 인수를 통해 미주, 유럽 시장 공략은 물론 추가적인 외형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초기 투자비용 발생에 따른 이슈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2년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3%, 영업이익은 54.7% 증가하는 등 고성장이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내 생산법인을 확보함에 따라 반덤핑 관세와 무관하게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객사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또한 고객사의 공급 확대 요구에 따라 기존 공장뿐 아니라 신규 법인 증설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성장 폭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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