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경선 갈등 원인은 소통방식?…당 내부선 "이준석, SNS 줄여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6:54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6:54

李, 원희룡 녹취록 페이스북 공개…파장 커져
"당대표, 무게감 있어야…당내 분란 좋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경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고충을 겪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 간의 갈등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원희룡 전 제주지사까지 대선주자들과 이 대표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준석 대표가 SNS를 활용한 소통 방식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1.08.19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 전 지사와의 통화 음성을 텍스트본으로 변환해 올렸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대선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우려를 표하고, 이 대표는 "걱정 말라"며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리된다"는 주어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갈등 상황이라고 주장했지만, 원 전 지사는 "정리된다"의 주체가 윤 전 총장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당내 일각에서는 "당대표라는 사람이 통화를 녹음하고 녹취록까지 번번이 공개하면 어느 의원이 대표한테 직접 전화해서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원 전 지사가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녹취록 전부를 공개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 전, 최고위원 시절부터 페이스북을 활용한 소통을 선호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는 페이스북 홍보를 통해 선거유세차에 오를 청년들을 모집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일조하는 등 확실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제1야당의 대표인 만큼 무분별한 소통은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이 대표의 페이스북이 너무 많다"라며 "당대표는 무게감이 있어야 하는데, 모든 사안마다 페이스북을 통해 말하니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페이스북을 줄여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들도 굳이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히다 보니 커지는 느낌"이라며 "이 대표가 젊은 세대이고,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계속해서 당내 분란이 생기는 건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도 이 대표에게 페이스북을 줄여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