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劉, 與 지지층서 비상식적으로 높게 나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19일 공정한 대선 경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역선택 방지조항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 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형 캠프 이수원 기획실장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 1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되어 공표된 총 16건의 여론조사결과를 전수조사 했다"며 "한 건의 예외없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기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대구 경북 재경향우회장단 최 경선 후보 지지선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19 leehs@newspim.com |
이 기획실장은 지난 1일부터 선관위에 공표된 16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서 자료로 제시했다.
이 실장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율이 비상식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층 보다 적게는 두 배, 많게는 다섯 배까지 높게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지지하지도 않는데 상대하기 쉬운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여론조사에서 명백히 왜곡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미 지난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국민의힘은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국민의 범위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이번 대선은 우리 당으로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만 한다. 그런데 역으로 민주당의 열성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에 농락당할 처지에 놓여있다"며 "국민의힘 경선은 그 무엇보다 민주당이 두려워 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실장은 여야 전체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느냐는 질문에 "여야 전체 대선후보 적합도의 경우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뽑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역선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범보수, 범진보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15일 1차 컷오프가 국민 여론조사 100%로 이루어진다. 특정 후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위해선 역선택 방지조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정은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며 "민의가 왜곡된 여론조사, 상대 진영에 농락당하는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한다는 것은 대선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캠프는 또 "여론조사전문업체에 따르면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를 위해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표본집단에 넣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타당지지자의 경우 전화면접시 통화종료로 전환한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대선주자들은 "확장성이 없으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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