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코로나 심각한데 금메달 깨문 나고야 시장... 日서도 비판 밀물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4:12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4:12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일본 나고야 시장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만난 자리에서 선수의 메달을 멋대로 깨물어 뭇매를 맞고 있다.

스포츠호치·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은 5일 가와무라 다카시(河村隆之) 나고야(名古屋) 시장이 전날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금메달리스트 고토 미우(後藤希友)를 만난 자리에서 고토의 금메달을 깨물어 논란을 빚었다고 전했다.

NHK가 5일 보도한 영상에는 금메달리스트 고토가 가와무라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자 "무겁네! 정말"이라고 말하다 갑자기 마스크를 내린채 메달을 깨무는 장면이 실렸다. 메달과 치아가 부딪히는 소리가 영상 속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하게 깨물었고 옆에 서 있던 고토는 다소 어색하게 웃었다. 하지만 가와무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물었던 금메달을 닦거나 소독하지 않고 그대로 고토에게 돌려줬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가와무라 다카시(河村隆之) 일본 나고야(名古屋) 시장이 지난 4일 오전 아이치(愛知)현 나고야시청에서 고토 미우(後藤希友, 오른쪽)가 도쿄올림픽 소프트볼에서 딴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21.08.05 shinhorok@newspim.com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도쿄올림픽 13일째인 4일 일본 전역에서 1만42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2340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 대비 2190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4635명 각각 늘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도쿄올림픽 방역 지침으로 메달 키스나 깨무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 이를 어기면 참가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일본에서 추방당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에서 선수가 메달을 스스로 자신의 목에 걸게 하는 등 대회차원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 타인의 메달을 입에 넣는 행동은 방역 차원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어났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치인 가와무라의 이런 행동은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은 '돌발 퍼포먼스'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가와무라가 핸드볼 금메달리스트를 만나는 장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될 것을 고려해, 그가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으려 한 행동으로 가늠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6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다카토 나오히사(高藤直壽)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메달에 혹시라도 흠집이 생기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라며 "화내지 않는 고토 선수의 넓은 아량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사진=다카토 나오히사 트위터 캡처]

일본 내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60㎏급 금메달을 획득한 다카토 나오히사(高藤直壽)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메달이라도 흠집이 생기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며 "메달에 이가 닿는 소리가 났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화내지 않는 고토 선수의 넓은 아량이 정말 대단하다"며 "나였다면 울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인 오타 유키(太田雄貴)는 "선수에 대한 존경이 결여됐으며 감염 대책의 관점에서 행사(시상식)에서도 자신이나 팀원이 메달을 걸어주고 있는데 깨물다니"라면서 "미안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누리꾼들도 "노력의 결실을 가볍게 여긴다" "너무 실례다" "금메달을 새것으로 교환해줘야 한다" 등 선수들의 노력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교도 통신은 가와무라 시장이 이에 대해 "(메달을 깨문 것은) 최대의 애정 표현이었다"며 "폐를 끼쳤다면 미안하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shinhor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