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원유 러 운송 이유로 제재 대상 선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제재 조치를 무시하고 베네수엘라 원유를 싣고 카리브해에서 도주한 유조선 아퀼라 II를 추적, 미군이 인도양에서 승선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9일(현지 시간) 해당 선박이 카리브해에서 제재 대상 선박 봉쇄 명령을 위반하고 도주하여 인도양까지 이동했으며 이를 추적 끝에 승선 작전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포착부터 추적까지 장거리에 걸친 작전을 통해 승선에 성공했으며, 헬리콥터에서 특수부대가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영상도 공개했다.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우리가) '봉쇄'를 말할 때, 그것은 진심이다. 육지든, 공중이든, 바다든 우리 군은 당신을 찾아내 정의를 집행할 것"이라면서 "당신은 우리를 따돌리기 전에 연료가 먼저 바닥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해상 영역에서 불법 행위자들과 그 대리 세력이 미국의 힘에 도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및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해 펼치고 있는 광범위한 해상 봉쇄 전략의 일환이다. 아퀼라 II는 파나마 선적 유조선으로 러시아 원유를 운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으로 지목돼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외신들은 이 선박이 지난달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출항한 유조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해 말부터 카리브해 일대에 병력을 전개하며 베네수엘라와 관련된 제재 대상 유조선을 봉쇄해왔고, 이 과정에서 최소 여덟 척의 제재 대상 선박이 미군에 의해 나포 또는 승선 조치를 받았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