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델타 변이 확산에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6달러(0.4%)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종 확산이 에너지 수요 전망에 대한 위험을 높임에 따라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미국 일부 지역의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에 대한 정책을 이날 변경하기로 했다.
CMC 마켓 UK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유가는 현재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공급 부족 사이에 끼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일부 국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영국은 다른 한편으로는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공급 확대에 따른 부담감과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콜린 치에신스키(Colin Cieszynski) SIA 자산 관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인 OPEC+가 이달 초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합의에 도달한 후 초점이 수요 측면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수요는 델타 파동과 중국 정부의 경제 개입으로 인한 잠재적 파급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있다"며 "현재로서는 유가가 올해 초에 얻은 이익을 65~77 달런 범위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상품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델타 변종은 석유 시장에 대한 공포 요인을 많이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내일 예정된 에너지 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미국 석유 공급에 대한 최신 주간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월 23일 마감된 한 주 동안 국내 원유 재고가 평균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휘발유 130만 배럴, 증류액 160만 배럴의 주간 공급 감소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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