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에듀타운연합회가 지난 19일부터 LH평택사업본부 앞에서 본부장의 사과와 고덕신도신 원안 개발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1인 시위는 지난 1일 LH 평택사업본부 본부장과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대화 도중 본부장이 '더 이상 대화할 의사가 없다'며 자리를 뜨면서 더욱 촉발됐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시의회 이병배 의원이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평택 고덕 에듀타운연합회 관계자에게 고덕신도시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1.07.26 krg0404@newspim.com |
특히 고덕신도시 내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입주를 하고 있지만 예정과 달리 다양한 사업 등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고덕신도시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에듀타운연합회를 만들어 현재까지 LH와 평택시를 상대로 빠른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현장에는 평택시의회 이병배, 정일구 의원이 나와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 주민은 "맘까페에는 엄마들이 우리 아이들의 유치원, 학교를 어디로 보내냐는 푸념의 소리만 가득하다"며 "지금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꼭 사기분양을 당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주민도 "개설된 도로도 신도시가 구도심 보다 못하다는 말들이 많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잘못된 도로 구축으로 교통지옥을 방불케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덕신도시 개발 책임을 다른 곳으로 떠넘기지 말고 원래의 '국제평화도시' 취지에 맞도록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병배‧정일구 시의원은 "LH는 평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체 LH의 개발 사업에 대한 시스템의 문제"라며 "오늘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관계 부서 등과 협의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고덕 에듀타운 연합회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LH 평택사업본부의 사과가 있을 때 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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