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새로운 틀과 대책 마련"
공장입지 관련 규제도 적극대응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농공단지의 지원수준이 기존 산업단지에 버금가도록 높아진다. 공장입지와 관련해 규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에 우선 산업단지 내 입주업종 확대와 건축규제 완화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1984년부터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어촌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이끈 큰 버팀목이자 국가경제발전의 실핏줄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생산과 고용 규모가 큰 국가 및 일반산단에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면서 작고 영세한 농공단지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며 "농공단지의 활력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전국 450여개 모든 농공단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농공단지 지원 및 관리의 기본 틀을 새롭게 하는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1 yooksa@newspim.com |
김 총리는 "우선 농공단지의 지원수준을 기존 산단에 버금가도록 높이겠다"며 "특히 현장의 요구가 많았던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산단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산단구조고도화·스마트 공장구축 등 지원사업에 농공단지가 포함되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농공단지가 자생력을 가진 지역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역과 단지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패키지로 제공하게 된다. 관리시스템도 기초지자체 중심에서 정부-지자체-기업이 참여하는 협업 체계로 확대 개편, 농공단지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공장입지 규제개선도 속도감있게 추진된다. 그동안 정부는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혁신에 매진해 왔지만, 일률적이고 경직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여전했다.
김 총리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장입지에 대한 규제가 너무 까다로워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공장입지와 관련된 현장건의 중에서 규제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에 중점을 두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단 내 입주업종 확대 및 건축규제 완화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개별입지 내 공장 신증설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규제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복잡한 행정절차도 간소화 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들은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어내고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달라"며 "현장과 소통하는 적극행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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