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인텔이 세계 4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복수 관계자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인텔은 300억달러(약 34조원)에 글로벌 파운드리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소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업체다. 협상은 글로벌 파운드리와 직접 진행하는 형식은 아닌 것 같다고 WSJ는 전했다.
WSJ가 글로벌 파운드리에 취재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인텔과 진행 중인 논의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인텔의 파운드리 업체 인수 추진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인텔이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에 성공하면 자동차용 반도체 양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인텔은 반도체 제조 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에 공장 설립에 2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소식을 전한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파운드리가 인텔의 경쟁사인 AMD의 자회사였던 점에 주목했다. 비록 지금은 독립했지만 인텔의 인수건이 반독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만의 시장 리서치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약 7%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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