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지역 소규모 공사 및 개별 주택공사 유리
대형 건설 프로젝트 겨냥 9루베 차량도 시범운영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삼표산업이 6루베(㎥)로 획일화된 레미콘 차량(믹서트럭)의 크기를 3루베, 9루베 등으로 다양화한다. 소규모 주택공사에서 대규모 인프라 공사까지 다변화된 건설 수요에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삼표산업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3루베 레미콘 믹서트럭을 비롯해 9루베 차량을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레미콘 차량은 믹서의 규격에 따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레미콘의 양이 달라진다.
[서울=뉴스핌] 삼표산업 레미콘 차량 [사진=삼표그룹] 2021.07.15 photo@newspim.com |
기존 레미콘 차량은 사용량과 무관하게 6루베로 획일화돼 있어 대형 건설 수요부터 소규모 공사에 이르는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도입은 3기 신도시, 도심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건설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3루베 차량은 6루베 차량의 큰 차체로는 진입이 불가한 도심 골목길 소규모 공사 현장에 적합하다. 6루베 차량으로는 진입이 어려운 탓에 배관타설(포터블) 등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거나 손수레로 현장까지 레미콘을 운반해야 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3루베 차량은 별도 장비를 이용해서 레미콘을 타설하던 주택 밀집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아 소외지역 내 수요가 예상된다. 9루베 차량의 경우 기존 6루베 차량보다 1.5배 레미콘을 회당 추가 운반할 수 있다.
최근 정부 주택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레미콘이 대량으로 투입돼야 하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투입 차량 대수 및 운반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 레미콘 차량 시범운영을 통해 급변하는 건설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운송환경의 혁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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