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백신 접종 완료자의 대다수가 무증상 감염자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백신 접종 완료자의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고, 백신 접종자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혜택 제공에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을 접종한 이들 사이에서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들 감염자의 대부분은 경증 또는 무증상자"라고 알렸다.
아울러 스와미나탄 박사는 백신 접종 완료자여도 델타 변이에 감염될 수 있고 다른 이들에게 전파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할 이유다.
그는 "백신 접종은 확실히 중증 악화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춘다"며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와미나탄 최고 과학자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교차접종하는 추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를 "조금은 위험한 추세"라며 교차접종에 대해 충분한 임상적 데이터가 없다고 꼬집었다.
나중에는 누가, 언제 3·4차 접종을 필요로 하는지 혼선을 빚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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