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확보된 모더나 예약 물량 소진
사전예약자 몰려 한때 사이트 마비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12일부터 진행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사전에 보유한 물량이 부분적으로 소진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2일 "이날 0시부터 진행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특수·보건교사 등 교직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교직원들의 접종에 앞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2021.04.13 photo@newspim.com |
추진단은 총 352만4000여명의 55~59세의 예약을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받을 예정이었으나 백신수급에 따라 확보된 예약분이 소진되면서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의 예약은 일시 중단했으며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예약도 확보된 예약분 소진여부에 따라 마감할 계획이다.
50~54세에 대해서는 당초 안내한 일정대로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내달 9일부터 21일까지 예방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55~59세 대상으로 사전예약자가 몰리면서 질병관리청 예약사이트가 일시 오류에 걸리기도했으며 한때 80만명이 동시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1558만6937명으로 전 국민의 30.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 접종완료자(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는 587만3409명으로 전 국민의 11.4%이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60대 이상 연령층 우선접종 결과, 60대 84.5%, 70대 88.3%, 80세 이상 79.6%(1차 접종기준)이다.
추진단은 지난 11일 모더나 백신 39만6000회분이 공급돼 12일 기준 총 207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써 이달 도입 예정 물량인 약 1000만 회분 중 207만8000회분(화이자 백신 132만8000회분, 모더나 백신 75만 회분)이 도입 완료됐고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규모 및 일정은 백신수급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모더나 백신은 이달에 본격적으로 도입이 시작돼 순차적으로 공급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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