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6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4.10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0.09달러(0.12%) 상승한 75.25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대한 우려가 부담이 됐다.
루이스 딕슨 리스테드 에너지 석유 시장분석가는 "이제 코로나 19 전염병의 확산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석유 공급을 축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종 확장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가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면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제한을 다시 추가하거나 복원해야 할 경우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석유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변이 외에도 석유 수요에 대한 새로운 불안은 또한 석유 수출국 기구와 그 동맹국인 OPEC+ 사이의 불화를 증폭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은 석유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OPEC과 다른 OPEC+ 회원국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OPEC+ 회담이 결렬된 후 석유 거래는 변동성이 높아져 기존의 생산량 억제를 통제된 방식으로 완화하고 8월부터 12월까지 매일 40만 배럴씩 생산량을 늘리자는 제안이 무산됐다.
말쉘 스티브스 IHS 마킷의 에너지 시장 분석가는 "7월 5일 공식 회담이 취소된 후 비공식 협상은 의심할 여지 없이 계속될 것이지만 새로운 공식 회의가 언제 열릴지 모른다"면서 "OPEC은 공식 성명에서 다음 회의 날짜는 적절한 과정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세계 20대 경제대국 재무장관들의 신중한 발언도 이날 원유 무역에 대한 비관론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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