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내달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0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1.478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939%, 정책 금리에 비교적 민감한 2년물은 0.4bp 내린 0.2524%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이 고용지표를 앞두고 크게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미 재무부.[사진=로이터 뉴스핌]2021.04.14 mj72284@newspim.com |
레이먼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서 이자율 리서치 부문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기술적인 수준에서 굳히기를 하는 범위 안에 있다"면서 "시장은 잠재적 폭풍을 앞두고 잠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S뱅크 웰스 매닞먼트의 빌 머츠 수석 이자율 전략가는 "연준의 완화 정책 후퇴의 속도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한 우려가 있으며 중요한 것은 우리는 모두 매크로 투자자이고 거시적으로는 흐리다"고 진단했다.
머츠 전략가는 이어 6월 고용보고서가 국채시장을 움직일 수는 있다면서 앞으로 추가 실업 보조금 지급과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 고용시장에 대한 보다 분명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과 관련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는 즉시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줄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4월 전년 대비 14% 급등하면서 30년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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