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모여
이광제 제안에 이낙연·정세균 화답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권의 대선주자이자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이 공동토론회를 대최하며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이 의원은 오는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을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대선 출마 공식 선언에서 대선을 준비하는 민주당 후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정 전 총리, 이광재 의원. 2021.06.17 photo@newspim.com |
앞서 이광제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대선 후보들이 공동 공약을 발표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동토론회에 참석하는 세 명의 대선주자 모두 경선 연기론을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반이재명' 전선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이낙연·정세균 측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대선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낙연계인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우리당 소속 의원 66명은 '대선 경선 관련 일정과 방법 등 토론'을 위해 의총 개최를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다"며 "경선과 관련한 당헌 88조 2항의 '상당한 사유'에 근거하여 이 사안을 의총에서 논의코자 함"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캠프 대변인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 역시 "경선시기에 관한 논의 요구는 당헌 수준이고, 논의 거부는 당헌 위배"라며 "모든 후보는 자신의 이해관계보다 정권재창출을 우선하는 원칙과 당헌당규를 존중하는 자세로 경선시기 문제에 접근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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