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1차 접종→13일 의식 잃었다 사망
부검 예정…軍, 사고 원인 및 경위 조사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0대 육군 병장 A씨가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한 뒤 갑작스레 사망해 군과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오는 8월 전역을 앞둔 상태였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서울 모 육군 부대 소속 병장 A씨는 지난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13일 오전 생활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군은 즉시 응급 조치 후 인접 병원으로 긴급후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7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30세 미만 군 장병 35만 8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시행한다. 한 장병이 지난 7일 오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군은 아직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힘들어하실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중 A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에는 경남 김해 부대에서 공군 40대 부사관 B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일이 있었다.
이 부사관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 공군훈련, 일명 '레드플래그' 훈련 참가에 대비해 지난달 24일 AZ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후 지난달 31일 사무실에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3일 사망했다.
B씨 역시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B씨의 경우 유족 요청으로 부검을 진행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