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 접종 5분 후 이상 반응...14분 후 심정지"
"백신과 인과성 불명확하다는 소견, 무책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화이자 백신을 맞은 90대 노인이 접종 직후 부작용으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님께서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중환자실에 뇌사상태로 누워계신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지난 9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현재 1327명이 동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님께서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중환자실에 뇌사상태로 누워계신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진 = 청와대국민청원 게시글 캡쳐] 2021.06.11 oneway@newspim.com |
청원인은 "90세로 시골 평범한 노인들처럼 일상적인 삶을 사시던 아버님께서 지난 4일 오전 화이자 1차 접종 5분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 쓰러지신 후, 14분 후 심정지 상태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뇌사상태로 응급실에 입원했다"며 "소생 확률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 연명 치료 상태에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불명확하다는 어이없는 소견이 나왔다"면서 "인과성이 낮다, 부족하다, 확인되지 않는다는 식의 애매모호한 소견은 너무 무책임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백신을 맞고 현장에서 즉시 쓰러져 14분 후 심정지와 뇌사 상태가 된 일련의 상황들만 보아도 명백한 백신 접종에 의한 사고"라면서 "백신과 무관하고 인과성을 알수없다는 식의 결론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납득할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잘못이라면 방역 당국의 접종 권고에 따라 충실하게 백신 접종을 받은 것 밖에 없다"면서 "차라리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지경이 됐다 해도 억울하고 원통함은 이보다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신뢰하며 국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조속하고 철저하고 정확한 조사와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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