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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中독자 OS 생태계 '훙멍시대' 도래, 주목해야 할 '화웨이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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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멍2 OS 공개, 중국 독자 OS 생태계 구축 선포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 발전, 외국산 의존 탈피 기대
화웨이 테마주, 1개월간 최대 2배 이상 급등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4일 오후 1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독자 개발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영어명 Harmony)의 두 번째 버전인 '훙멍2' 탑재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훙멍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훙멍'이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단어로, 천지개벽이 이뤄지기 이전 세계가 하나의 혼돈상태를 나타냈던 시대를 의미한다. 화웨이의 훙멍은 안드로이드 체제와 완전히 결별하고 자체 개발한 OS를 통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의 시대를 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훙멍2의 출시는 미∙중 신냉전시대 속 기술 탈동조화(디커플링)의 본격화를 알리는 동시에, 모바일 운영체제 영역에서 펼쳐질 새로운 미∙중 기술패권 경쟁을 알리는 분기점이 됐다.

전문가들은 화웨이 훙멍 생태계가 중국 전체 소프트웨어 업계에 거대한 수혜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화웨이가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HI버전)'를 공개하며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의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1개월 여간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일명 '화웨이 테마주'들은 이번 훙멍 시대 도래와 함께 또 다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화웨이의 훙멍(鴻蒙·영어명 Harmony) 운영체제(OS) 발표회

◆ 中독자 OS 구축, 기술독립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훙멍 생태계'

화웨이는 2일 저녁 '훙멍2' OS를 탑재한 메이트(Mate)40와 MateX2 시리즈 스마트폰, 메이트패드프로(MatePad Pro) 태블릿PC 등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훙멍 OS는 10년간의 시간과 400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PC, TV, 자율주행, 차량설비, 스마트 웨어러블 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된다.

앞서 지난 2019년 8월 화웨이는 훙멍의 첫 버전인 '훙멍1' OS를 탑재한 스마트TV 제품 '즈후이핑(智慧屏)'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화웨이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이무이(EMUI)를 탑재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훙멍 OS의 탑재 범위를 스마트폰에까지 확대했다. 훙멍 OS의 전면적인 사용을 공식화 함으로써 안드로이드와의 완전한 결별을 알리는 동시에, 중국 최초의 독자적인 OS 생태계 구축을 선포한 것이다.

현재 300여 곳의 기술응용 및 서비스 파트너사, 1000여 곳의 하드웨어 파트너사, 50만 여명의 개발자가 훙멍 생태계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거대한 훙멍 생태계를 구축해 사물인터넷(IoT)에서 한 단계 진화된 만물인터넷(IoE)의 신시대를 선도하고자 하는 것이 화웨이의 최종 목표다.

화웨이의 왕청루(王成錄) 소비자 비즈니스 그룹 소프트웨어 부문 총재는 2021년 훙멍 OS 시스템이 적용될 기기 목표 수량은 3억 대로, 그 중 2억 대는 화웨이 제품이, 나머지 1억 대는 제3자 브랜드의 사물인터넷(IoT) 제품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사업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화웨이는 10억대 이상의 스마트 설비를 판매했고, 그 중 스마트폰 기기가 7억대로서, 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재고품 및 현재 판매중인 제품의 약 90% 정도를 훙멍 OS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훙멍 생태계가 자국인 중국에서는 어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지만, 오랜기간 전세계 OS 시장을 장악해온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흔들 정도의 영향력을 갖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훙멍 OS 생태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중국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에 거대한 수혜를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안증권(平安證券)은 "화웨이 훙멍 OS는 IoE 시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스마트카, 산업용 소프트웨어, 스마트도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장기적으로는 국산화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주력이 되면서 중국 전체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대한 이익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화서증권(華西證券)은 "훙멍 OS는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의 새로운 성장모터가 될 것"이라면서 "거대한 훙멍 OS의 상업화 역량이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의 발전을 이끌고, 훙멍 OS를 통해 외국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자율주행카' 이어 '훙멍 OS'로 주목받는 '화웨이 테마주'

지난 4월 19일 개막한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BAIC) 산하의 전기차 개발 전담 기업인 베이징자동차엔펑(北汽藍谷∙베이치란구 600733.SH)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HI버전)'를 공개하며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에서 화웨이 산업체인과 연계된 기업을 지칭하는 '화웨이 테마주'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인기 종목으로 부상했다.

화웨이 자율주행카 테마주들의 다수는 1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주가가 배 가까이 뛰었다. 인텔리전트 콕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화웨이와 협력하고 있는 합작사 소강고빈(601127.SH)의 경우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장안자동차(000625.SZ), 안휘강회자동차(600418.SH), 베이징자동차엔펑 등 화웨이 합작사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화웨이 훙멍 OS 생태계까지 열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잠재력도 확대, 투자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훙멍 OS 생태계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화웨이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세로 즉각 입증됐다. 훙멍2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공개됐다는 소식과 함께 3일 중국 증시에서 '화웨이 테마주'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3일 종가 기준 춘흥정공(002547.SZ), 무한범곡(002194.SZ)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석패덕무선테크놀로지(300322.SZ)는 12.29%, 디지털차이나인포메이션서비스(000555.SZ)는 7.06%, 복일전자(600203.SH)는 5.3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차이나인포메이션서비스의 경우 금융 응용 소프트웨어 및 응용체제(OS) 서비스를 화웨이 제품에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핀테크, 스마트농업, 스마트서비스, IoT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 솔루션 및 IT운영관리(ITOM) 분야에서 합작을 이어가고 있다.

화서증권은 훙멍 OS 생태계 구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기술개발 △생태응용의 두 분야로 나눠 소개했다.

우선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창달소프트웨어(300496.SZ ,시스템 개발), 중국소프트웨어국제(0354.HK, 소프트웨어 개발), 상산방직(000158.SZ,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회사<ISV>), 윤화소프트웨어(300339.SZ,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서비스)를 주축으로 동방통(300379.SZ, 미들웨어), 성매과기(300598.SZ, 소프트웨어 개발), 북신원소프트웨어(300352.SZ, 모바일 보안), 고위달소프트(300465.SZ,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태응용 분야에서는 용우네트워크(600588.SH, 기업관리 소프트웨어), 금산반공(688111.SH, 오피스 소프트웨어), 커다쉰페이(002230.SZ, 인공지능), 중망소프트웨어(688083.SH,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만흥테크놀로지(300624.SZ, 동영상편집), 왕달소프트웨어(603189.SH, 화웨이 동영상), 채신테크놀로지(300634.SZ, 메일 시스템), 몽망과기(002123.SZ, 메시징 서비스), 초도소프트웨어(300036.SZ,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유도신과기(002405.SZ, 지도 서비스), 과람 소프트웨어(300663.SZ, 화웨이 결제서비스)의 종목이 핵심 수혜주로 꼽혔다.

중국 금융 및 증권 데이터 제공업체 수쥐바오(數據寶)는 최근 한달 간 주가가 눈에 띄게 오른 화웨이 테마주 리스트를 공개했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윤화소프트웨어로 5월 들어 6월 2일까지 주가가 121.03%나 뛰었다. 이어 상산방직이 83.10%, 수마영상(300079.SZ)이 76.12%, 역련중정보(300096.SZ)가 69.37%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윤화소프트웨어는 화웨이 훙멍 OS 생태계 구축 초창기 합작사로, 화웨이 산하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하이실리콘(海思芯片∙Hisilicon)과 IoT 분야에서 합작을 이어가고 있다.

상산방직은 화웨이 제품의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를 위한 자체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수마영상은 훙멍 OS 발표회의 전세계 생중계 서비스 제공에 참여했다.

역련중정보는 고객맞춤형 소프트웨어와 집적회로(IC), 기술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민간산업 응용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업체로, 화웨이 훙멍 생태계의 구축에 참여해왔다. 현재 자체적 컨트롤 생태계 시스템과 연계한 혁신 제품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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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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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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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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