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금호에이치티는 합병을 추진 중인 다이노나가 개발 중인 'DNP007' 항체치료제에 대해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로고=다이노나] |
DNP007은 수지상세포를 조절해 T세포로 대표되는 후천성 면역관용을 유발하는 항체로 알려졌다. 면역관용은 면역세포가 스스로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자가 면역세포로부터 보호받는 중요한 기전이다. 면역관용이 이뤄지지 않으면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등의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지상세포를 조절하는 DNP007항체의 독특한 기전을 통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DNP007은 장기이식 거부 반응을 해결하는 기전도 있어 스테로이드 계열의 부작용이 심한 면역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다양한 영장류 모델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장기이식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DNP007 항체치료제는 서울대병원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는 1상 임상을 거칠 예정이다.
한편, 다이노나는 현재 지분 16.30%를 보유한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는 지분 25.81%를 보유 중인 에스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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