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7·3 전국노동자대회 투쟁 선포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달 3일 산재 사망, 중대재해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만명 규모의 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계속되는 산재 사망, 구조조정과 해고, 비정규직 차별, 지지부진한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노동자 가구 생계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최저임금 및 저임금 구조가 노동자의 삶을 벼랑으로 몰고 있다"며 "7월 3일 1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이대로 죽을 수 없다! 가자 총파업으로!' 7.3 전국노동자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1.06.08 kilroy023@newspim.com |
민주노총은 "지난 4월 22일 평택항에서 숨진 고(故) 이선호님으로부터 지난 4일까지 산재사망, 중대재해 사망자가 51명"이라며 "자본과 재벌이 그토록 볼멘소리를 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의 제정에 훼방을 놓을 때 대통령을 비롯한 그 누구도 산재 사망, 중대재해는 기업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범죄라고 얘기하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 시기 해고당한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어디에 있으며, 국가가 앞장서 기간산업에 대한 국유화 조치 등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했냐"며 "정부가 앞장서서 자본과 재계의 이익을 지켜주는 이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는 이대로 앉아 산재살인을 당하고, 해고로 삶의 나락에 몰려 죽을 수 없다"며 "절박한 마음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노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m 이상 간격 유지, 참가자 백신 접종, 미접종자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 및 결과 확인 후 대회 참가 등 예방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cle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