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사상 처음으로 1만달러(약 1117만원)를 넘어섰다.
뉴욕 브루클린 항구로 들어오는 화물선. 2021.05.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발표된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Drewry World Container Index)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노선 운임이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1만174달러로 지난 주 보다 3.1%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485%나 폭증했다.
주요 8개 노선의 운임 종합지수는 전주대비 2% 상승한 6257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역시 1년 전보다 293% 급증한 수준이다.
컨테이너 운임 비용이 급등하는 배경에는 20피트, 40피트 규격의 컨테이너 박스 보급 차질에 있다. 소비자 구매가 늘고 업체들이 자재·부품을 재입고하고 있는 등 운송 수요는 증가하는데 컨테이너 박스 공급량이 이에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수에즈 운하가 막힌 사건은 지금까지도 운송 지연과 운임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최대 수혜자는 해상 운송사들이다.
세계 1위 화물 선사인 머스크의 주가는 이번 주 초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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