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현대 자동차가 전기차 관련 투자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 모델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2020.10.14 pangbin@newspim.com |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현대 자동차 관계자 한 명은 이같이 알리며, 이번 조치는 화석연료 사용의 자동차 모델을 절반으로 감축시킨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월에 이미 최고 경영진의 승인이 난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번 조치는 중요한 사업적 행보다. 전기차와 배터리, 연료 전지 등에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특정 모델들 단종 일자를 알리지 않았다.
또 다른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가 새로운 내연기관 차량용 동력 전달 장치(power train)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현대 자동차 측에 취재 내용 확인을 요청했다. 회사는 전기차, 수소 연료 전지차와 같은 친환경적 자동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의 내연기관 자동차 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전기차 모델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연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40년에는 전 모델을 전기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럽과 중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지리자동차 소유의 스웨덴 브랜드 볼보는 2030년까지 전면 전기화를 선언했으며 포드자동차도 같은 시기까지 전기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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