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률 90% 이상 소멸 미생물 처리 방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연이비앤티는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르면 다음 달 론칭 후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대형 가전업체에서도 이 시장에 뛰어들려고 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라고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는 크게 분쇄식, 건조식, 발효식으로 구분된다. 분쇄식 방식은 잔여물을 하수도로 방류하는 환경문제가 발생해 퇴출 수순을 밟고 있고, 건조식 방식은 소음과 냄새, 관리비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연이비앤티는 기존 발효식 방식보다 진보된 처리 방식인 미생물을 이용한 소멸방식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감량률이 90% 이상인 소멸 미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발효 미생물 처리에 비해 부산물 발생량이 획기적으로 적고, 그 만큼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편의성이 크다"고 했다.
음식물처리기 품질보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는 감량률 50% 수준의 발효 미생물을 규격기준-Ⅰ로, 감량률 75% 이상 수준의 소멸 미생물을 규격기준-Ⅱ로 구분해 인증하고 있다. 연이비앤티가 선보일 음식물처리기는 규격기준-Ⅱ 수준의 소멸 미생물을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 6월 초 2종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한국과 중국 동시 출시를 위해 중국 측 판매사와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