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선배였던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A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였던 B선수와 C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선수가 기성용이라는 루머가 확산됐고, 기성용은 같은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 22일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달 31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마친 기성용은 "사실대로 진술했고, 충분히 얘기해서 수사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수사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상이나 녹취록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 제출했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저희 쪽에도 더 요청할 것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하는대로 따라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